[신간] ‘비인지 능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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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길벗

비인지 능력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개념으로, 어렸을 때 지능지수만으로는 성인이 되어서의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일부 심리학 연구자들이 ‘무엇이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가’를 연구하며 찾은 개념이다.

전 세계에서 이뤄진 다양한 연구 결과, 인간의 행복은 원만한 인간관계와 안정적인 직업, 경제적 여유, 건강과 관련이 깊었으며, 이는 비인지 능력과 연관이 깊었다. OECD가 꼽은 주요 비인지 능력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 ‘자신과 마주하는 능력’,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 세 가지인데, 이를 갖춘 사람일수록 경제적 여유를 포함,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 ‘비인지 능력의 힘’에서 미래 성공적인 삶을 좌우하는 비인지 능력을 갖추는 결정적 시기를 10대 시기라 말한다. 

사춘기로 대변되는 10대는 2차 급성장이 이뤄지는 시기로, 신체 변화뿐 아니라 복잡한 감정을 다루는 뇌 영역이 발달하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위험한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며, 또래 관계 갈등이 시작되는 등 감정에서 유발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이 시기에 자녀의 비인지 능력을 적절히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200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학교 제임스 헤크먼 교수의 연구 결과, 비인지 능력을 계발하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수십 년 후 학업 성취, 소득, 사회적 성공 면에서 크게 우수했으며, 한편 비인지 능력은 성인기에는 눈에 띄는 발달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비인지 능력의 힘’은 10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특히 아이의 공부와 감정 발달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부모가 이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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