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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리필 고깃집 찾은 중년 커플… 미리 챙겨온 통에 고기·야채 담아 빼돌리다 딱 걸렸다

반찬 통 챙겨와 고기·야채 빼돌린 남녀 

JTBC '사건 반장'

무한 리필 고깃집에서 고기와 반찬 등을 미리 준비해온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봉지에 담아 밖으로 빼돌린 남녀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JTBC ‘사건 반장’에는 대구에서 무한 리필 돼지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1일 발생했다.

A씨는 이날 가게 폐쇄회로(CC)TV를 보고 있던 남편으로부터 40~50대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음식을 따로 가져와 용기에 포장하는 모습을 봤다는 연락을 받았다.

YouTube ‘JTBC News’

고기 초벌해서 통에 넣고 반찬과 채소까지 담아

가끔 그런 손님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 A씨는 손님들에게 다가가 음식을 밖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손님들은 사과하며 고기를 돌려주고는 빠르게 가게를 빠져나갔다.

A씨는 이들이 가게를 나간 후 다시 CCTV를 돌려보면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이 양념된 고기를 초벌해서 통에 넣고 반찬과 채소까지 담아 여러 차례 밖으로 옮기는 모습이 확인 된 것.

여성이 음식을 용기에 담아 남성에게 건네면 남성이 전화하는 척 몰래 가게 밖으로 나가 음식을 빼돌리는 식이었다. A씨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제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신유진 변호사는 “2명이 현장에서 합동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절도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명백하게 특수절도죄,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저런 행위들이 단순히 ‘집에 가서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특수절도라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는 걸 인식하고 앞으로는 저러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꼬집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둘이 합이 척척 맞다”,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장보러 온 거냐”, “아예 매장을 들고 나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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