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반도체 기술로 떼돈 번 SK하이닉스… ‘이것’ 한다고 하자 주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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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5조원 번 SK하이닉스…주주들 환호하는 작업 시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2분기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던 SK하이닉스가 ‘기업 성장’과 ‘재무안정’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5조원 이상의 순차입금을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 안정성 강화는 대체로 주가의 상승을 불러오는 만큼, SK하이닉스 주주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 더해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공급과잉’을 방지하기 위한 방침도 명확하게 세워 “역시 SK하이닉스는 믿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15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순차입금은 약 15조 5천억원이었다. 순차입금은 실질적인 부채를 뜻한다. 순차입금은 차입금(25조 2천억원)에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 (9조7천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은 20조 6천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4조 2천억원의 부채를 갚으면서 순차입금을 줄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HBM 생산능력 확충과 M15X 건설로 투자규모는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시설투자를 위해 5조 9600억원을 썼다.

시설을 투자해 생산능력은 끌어올리고, 순차입금은 줄인 것이다. 기업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전적으로 보여준다.

순차입금 줄인 덕분에 ‘신용등급’ 상승…재무적 선순환구조로 이어져 

이는 기업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 S&P는 지난 7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BBB’로 상향했다. 무디스는 지난 14일 기존 ‘Negative(부정적)’에서 ‘Stable(안정적)’로 한 단계 높였다.

무디스와 S&P의 신용평가 상향 조정은 기업의 채권 조달비용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의 2031년 만기 외화사채 가산금리는 지난 7일 1.54%에서 13일에는 1.4%로 0.14%p 하락했다. 이는 이자 비용의 감소로 이어지고 차입경쟁력이 강화돼 재무적 선순환구조로 이어진다.

사진=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올해 3분기 약 7조원, 4분기 약 9조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 속 재무구조 안정화는 기업의 미래를 더 밝게 해주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7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24만 8500원)를 올해 안으로 뛰어넘음은 물론, 내년 신고가 역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기업 중에 올해 신용등급이나 전망이 동시에 올라간 사례는 SK하이닉스 뿐이다. 지난해 휘몰아친 글로벌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무디스와 S&P 신용평가 기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보다 한 등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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