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차 팔러 갑니다”… 화재로 난리난 테슬라 차주 카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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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전기차 포비아’… 테슬라 차주, “무서워서 못 타겠다” 토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차량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테슬라 차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며 차량을 중고로 판매하는 선택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약 2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온라인 카페에는 “그냥 내일 차 팔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내랑 아이랑 당장 (테슬라 차량을) 팔라고 난리다”라며 “솔직히 무서워서 못 타겠다”고 토로했다.

제조사를 불문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 역시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오랜 고심 끝에 차량을 판매하는 선택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전기차 화재사고, 전기차 차주와 시민들의 갈등으로 확산

실제로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목격담과 직접 촬영한 사진 및 영상 등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주차된 테슬라 차량은 붉은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화재가 발생한 차량 주변에는 또 다른 차들과 상가가 인접해 있어 추가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불안한 모습이다.

전기차 화재 사고는 해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에는 포르투갈 공항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 200대가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화재 초기 보고서에는 테슬라 브랜드의 전기 차량에서 최초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쓰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들어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잦아지면서 전기차 차주는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는 사회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으며, 전기차의 화재 위험과 관련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 역시 다수 퍼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위험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전기차 차주들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대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현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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