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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 만나고 싶어”… 외롭다며 군대 간 남친에게 이별 통보한 여자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다리다 미쳐'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군인이 된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자친구를 자주 보지 못하는 만큼 마음의 거리도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다리는 시간은 점점 길게 느껴지고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다는 현실은 우울함 마저 느끼게 한다. 이러한 외로움에 공허한 마음을 다른 이가 채워주려 할 때면 흔들리는 게 사실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대 간 남자친구에 이별을 전하고 새로운 남친을 만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해당 사연 속 여성 A씨는 남친이 군대에 입대한 뒤 너무 보고 싶어 날마다 그리워하며 지냈다.

외로움이 사무쳐 우울함으로 바뀔 때쯤 그의 눈에는 다른 남자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이 너무 커서였을까 A씨는 다른 남자가 만나고 싶어졌다.

그러나 선뜻 결단을 내리기는 어려웠다. 군대에서 자신을 그리며 군 생활을 버티고 있을 그를 생각하니 다시 눈시울이 적셔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은 A씨를 지치게 했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갔지만 본인을 떠난 남친이 너무나도 야속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A씨는 결국 새로운 남자를 만나기로 했고 군대에 간 남친에게는 이별을 전했다.

A씨의 사연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냈다. 

일부는 “군대에 간 이유로 헤어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라며 A씨가 전 남친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마음이 떠나면 헤어지는 게 맞다”, “군대에 가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등 A씨를 이해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군대에 간 연인을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시간 동안 느끼는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다리는 게 힘들다면, 이별을 선택해도 괜찮다. 다만 환승 이별을 하기보다는 명확하게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게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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