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둔 김문수,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 논란되자 내놓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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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과거 발언 논란 해명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를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김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과거 발언과 관련한 논란을 해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이던 2010년 11월 2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에서 강연하며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2011년 6월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형이 X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변사또 언급은 부정부패한 관리를 질타하려는 의도이고, 소녀시대는 한류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발언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제된 발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후보자는 과거 우파 성향의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가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재야 시절 광장 대중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건국 시점’ 질문에는 ‘건국절’ 주장과 같은 맥락의 답변 내놔

뉴스1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묻는 말에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전국 유권자의 투표로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해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했다”라고 답했다. 보수우파의 건국절 주장과 같은 맥락의 논리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헌재 결정은 인정한다”‘라면서도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2020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창당한 자유통일당에 대해서는 “원칙적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등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과 정치적 지향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유통일당 대표를 맡을 당시 “우리 태극기 부대만이 대한민국을 적화통일로부터 막을 수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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