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대한항공 여객기 고장 나 활주로 폐쇄… 김포공항 난민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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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중 고장… 제주공항 운항 중단

에펨코리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두 시간 가까이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가 다시 활주로가 열렸다.

이 사고로 비행기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2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혀 있거나 연이어 출발 예정인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했고 제주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이 회항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김포공항에 갇혀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김포발 제주행은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로 인해 회항 결항됐다’는 문자메시지를 공유했다.

A씨는 “제주공항 사고로 김포공항 난민 됐다”면서 “원래는 김포공항도 자정까지만 여는데 발 묶인 승객들이 많아서 직원들도 아무 말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공항, 2시간 20분 간 항공기 운항 중단… 승객 불편 겪어

그가 게시물을 올린 시간은 오전 1시 50분이었다. 불 꺼진 김포공항 사진에서는 적막함과 당황스러움까지 느껴진다.

전날(26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5분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들어서다 기체 결함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확인된 기체 고장은 ‘타이어 손상’으로, 약 2시간 만에 해당 항공기는 항공기 운반차 토잉카에 의해 활주로 밖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인해 오후 9시 17분부터 11시 27분까지 2시간 10분가량 제주공항 활주로가 전면 폐쇄됐다. 출발 예정이던 29편(국내선 19편, 국제선 10편) 중 25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내선과 국제선 4편은 결항됐다.

26일 오후 11시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체 결함으로 멈춰 선 대한항공 KE1336편이 토잉카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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