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말고 다른 X 없냐”… 남자 손님에게 ‘성희롱’ 당한 순댓집 女 사장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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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주겠다니 능글맞게 웃으며 “다른 X 없냐”는 남성 손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늦은 밤 가게를 찾은 남자 손님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순댓집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한테 당한 성희롱,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순댓집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늦은 저녁 손님 두 명이 들어와 순대를 포장해 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제는 순대를 포장해 주던 A씨가 “새우젓 넣어드릴게요”라고 말하자, 손님이 “다른 X은 없냐”는 말을 내뱉으며 생겨났다.

‘성희롱’ 지적하니 되레 뻔뻔한 태도 보인 남성

A씨는 “그렇게 말하고 능글맞게 쳐다보길래 ‘다른 건 없다. 손님, 그거 성희롱이다’라고 말하니까 함께 있던 일행이 ‘다른 X? 내가 다 부끄럽다. 이 XX 신고하세요’라고 말했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문제의 손님은 “낙지젓이나 오징어젓 이런 거 말한 거다. 그런 생각을 한 네가 불순한 것”이라며 되레 자기 일행을 타박하기 시작했다.

성희롱적 발언을 내뱉고도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남성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는 A씨는 “헛웃음 나온다. 앞으로는 이런 일 당하면 무례하다고 표현을 제대로 해야겠다”며 “기분 더럽다”고 분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질 진상이다”, “진짜 X 같은 놈이다”, “어떻게 살았길래 저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까”, “저급한 수준이 도를 넘었다”, “그냥 때려도 합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에 관련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 굴욕감을 주는 ‘성희롱’은 통신매체를 이용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면 현행법상 형사 처벌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행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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