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명 이상이 고혈압·당뇨 위험, “본인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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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9월 1일부터 7일까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자기혈관 숫자 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뜻한다.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취지다. 올해는 기존 3040세대에 더해 20대까지 중점 홍보대상에 추가했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40대 만성질환 급증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간 20대~40대 남성에게서 비만 유병률이 기존 대비 10%p 증가했다. 20대는 10명 중 4명이 비만(약 40%), 30~40대는 2명 중 1명이 비만(약 50%)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구화된 식생활, 오랫동안 앉아있는 생활습관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은 ‘선행 만성질환’으로 여겨진다.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만성 신장질환,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선행 만성질환, 본인이 대상인지 몰라

질환을 치료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각’이 먼저다. 본인에게 문제 또는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40대 성인들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70세 이상에서는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87.1%로 나왔다. 그러나 40대 고혈압 환자는 약 50%, 30대 고혈압 환자는 약 25% 정도만이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실제 통계상 30대 성인 100명 중 10명이 고혈압이지만, 그 중 7~8명은 본인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
출처 : 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

‘전단계’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위험군

또, ‘환자’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도 많다.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전단계에 해당하는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30세 이상 성인의 63.0%(2,296만 명)가 당뇨 위험군, 57.1%(2,074만 명)가 고혈압 위험군이다.

평소 별다른 건강문제를 겪지 않더라도, 40대가 넘어가면 선행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20~30대에서도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두어야 한다.

질병청-지자체 협력 홍보 실시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지역별 여건을 고려하여 ‘레드서클 존(건강부스)’ 운영, 건강걷기 행사, 전문가 초빙 강좌 개최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혈압측정 및 간이 혈액검사, 교육,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지역별 전광판을 활용한 그래픽 홍보, 뉴미디어 영상 송출, 언론 기고,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를 진행한다. ‘자기혈관 숫자 알기’ 메시지를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은 생활습관 악화에 따라 젊은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인지하고, 정기적인 검사 및 관리와 함께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하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8월 2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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