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목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3살 동생
사탕이 목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동생을 6살 언니가 하임리히법으로 신속하게 구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의 한 가정집에서 3살 여아가 목에 사탕이 걸렸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아이는 6살인 언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동생은 울음을 터뜨리고 가슴을 치면서 답답하다는 듯 언니를 찾는다. 동생은 목을 가리키며 막혔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언니는 곧바로 ‘하임리히법’ 시행
이를 본 언니는 소파에서 곧바로 일어나 동생에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막힐 경우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언니는 동생의 등 뒤에 서서 여러 차례 가슴 압박을 시도했다. 중간중간 목을 확인하고는 하임리히법을 이어갔다.
끝내 동생의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동생은 울며 자신이 느꼈던 고통을 말하는 듯했고, 언니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동생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이전에 엄마가 가르쳐 준 응급처치법을 떠올려 빨래 때문에 자리를 비운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구해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 어릴 땐 혼자 밥 먹는 것도 잘 못했는데”, “커서 언니한테 잘해라”, “어른인 나도 하임리히법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인의 경우 기도가 이물질로 막혀 하임리히법을 실시할 경우 환자의 등 뒤에 서서 한 손을 주먹 쥐어 환자의 배꼽과 명치 중간쯤에 갖다 놓고 다른 한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싸야 한다.
한쪽 다리는 환자의 다리 사이에 두고 다른 다리는 뒤로 뻗어 균형을 잡은 뒤 강하게 힘을 줘 환자의 배를 안쪽으로 누르면서 환자를 아래에서 위로 당긴다.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하면서 이 동작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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