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모두 ‘비흡연자’인데”… 커피에 담배꽁초 들어있다며 ‘별점테러’ 당한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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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올린 리뷰 사진 속 ‘담배꽁초’… 사장님 “억울하다” 토로

아프니까 사장이다

가게에서 나갈 때까지만 해도 이상이 없던 음료에 ‘담배꽁초’가 들어있었다며 별점테러와 악성리뷰를 받게 됐다는 한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적힌 리뷰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분 좋게 리뷰를 읽고 답변을 단 후 퇴근하려고 했는데, 이런 황당한 리뷰가 달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CCTV 확인해보니 가게 내부에서는 멀쩡했던 음료

A씨가 공개한 리뷰에 따르면 손님은 “담배꽁초는 왜 같이 들어있는거에요? 기분드럽구 담배냄새나서 먹기도 싫어요”라며 별점 1점을 매겼다.

실제로 해당 손님이 공개한 사진에는 비닐캐리어 안에는 한 개의 담배꽁초가 음료와 함께 들어있는 모습이다.

음료를 주문한 손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하고 황당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해당 리뷰를 본 A씨는 보다 황당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매장에는 흡연하는 직원이 없고, 나는 매장 밖에 있는 주차장으로 가서 담배를 피운다”며 “사진 속 담배 역시 내가 피우는 담배가 아니다. 무엇보다 카페 내에서 담배꽁초가 어떻게 나오겠냐”며 토로했다.

이어 “혹시 몰라 가게 내부 CCTV를 통해 (문제가 된 주문 건의) 조리부터 포장, 라이더 픽업 등 모든 과정을 살펴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자신의 가게 밖으로 음료가 나가기 전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다급한 마음에 배달 애플리케이션 측에 상황을 설명하고 ‘배달 라이더에게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런데 한시라도 빨리 고객에게 ‘가게에서 꽁초가 나온 것이 아님’을 알리고, 가게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뷰를 삭제하고 싶었던 A씨는 상담원으로부터 황당한 말을 듣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담원은 “(자신이) 내일 휴무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다시 한 번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아직도 담배꽁초 리뷰가 게시돼 있다. 고객님께는 리뷰 답변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내일 장사는 망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단 리뷰를 가리고, 허위 리뷰일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라”, “라이더가 흡연하면서 실수한 건가”, “, “세상 억울하시겠다”, “요즘 별의별 진상이 많아서 고객도 의심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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