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람 온 중학교 ‘전광판’에 띄운 롯데 자이언츠 … 인솔 교사가 ‘항의 전화’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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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람 온 중학교명 오기한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여름 방학을 맞아 사직구장 단체 관람을 온 중학생들의 학교명을 2번 연속 오기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 구단에 항의 전화 넣은 중학교 교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과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경기 일정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항도중학교 학생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전을 단체 관람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 구단 축의 실수가 발생했다. 

구단 측에서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환영하고자 전광판에 이들 중학교의 이름을 띄웠는데, ‘항’도중학교를 ‘향’도중학교라고 오기한 것이다. 

한 번이 아니라 2번 연속… “우리 학교 멕이는거냐”

사건 이후 해당 중학교 교사는 롯데 자이언츠 측에 8월 29일 단체 관람을 신청하면서, 지난번 발생한 실수를 언급했다. 

이어 이번 관람에는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실제 공문에서 “7월 25일 단체 관람 시 ‘향’도중학교로 전광판이 송출됐다”며 “기다하고 있던 아이들이 많이 실망했다. 이번 관람 시 꼭 ‘항’도중학교로 표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단체 관람 재신청 이후 구단 측에서 관람 일정 확인차 교사에게 보낸 메모에 또 8월 29일 ‘향’도중학교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교사는 결국 “나 진짜 이런 거로 화 잘 안 낸다. 근데 이건 우리 학교 멕이는거냐”며 “공문 메일에도 그렇게 항도중학교라고 강조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에 전화해 해당 사실을 항의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 안 내는 게 이상하다”, “돈 내고 단체 관람 가는데 이름도 똑바로 불러달라고 못 하냐”, “한 번은 그렇다 쳐도 두 번은 진짜 욕 많이 먹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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