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2024 파리 올림픽 金 따고 ‘고향’ 방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고향을 찾았다.
갈등을 벌이고 있는 배트민턴협회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이곳 현장에서 안세영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지으며 ‘행복 에너지’를 풀 충전했다.
지난달 31일 전남 나주에 자리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안세영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세영과 부모, 윤병태 나주시장,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안세영이 아버지·어머니와 함께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자 시민들은 꽃다발·꽃목걸이를 전달하며 환호했다. 안세영 역시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행사 내내 시종일관 행복해 한 안세영은 신을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친필 사인이 새겨진 라켓을 선물하기도 했다.
홍보대사 임명된 안세영…시민들에게 ‘친필 사인 라켓’ 선물
안세영은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시민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환영식 후 나주시는 안세영을 시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안세영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지역 은행은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세영은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체육고를 졸업했다. 그의 부친 안정현씨는 현재 나주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내고 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현지 시각)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안세영은 환희에 찬 이야기보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냈다. 공동취재구역에 서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실망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안세영은 7년간 대표팀 막내로서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줄 수선, 방 청소, 빨래 등 잡일을 도맡았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 허덕였지만, 회복보다 ‘잡일’을 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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