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 ‘성묘’ 대신 나들이 가는 트렌드 확산
신세계와 롯데가 아울렛을 개장한 뒤 최초로 올해 추석에는 ‘명절 당일’ 영업을 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 당일,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오전에 간단하게 지낸 뒤 오후에는 교외로 나들이를 가는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한 선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17일 낮 12시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 프리미엄아울렛 문을 열기로 했다.
다만 평상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보다는 1시간 30분 늦췄다. 영업 종료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똑같다.
신세계·롯데, 아울렛 매장 명절 당일 오후 12시 오픈
롯데쇼핑도 교외형 점포 8개점을 추석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기로 했다. 프리미엄아울렛 6개점(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및 부여·이시아폴리스점 등 총 8곳이다.
2007년 6월, 신세계사이먼이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한 뒤 매년 명절 당일은 영업하지 않았다. 늘 휴무였다. 롯데도 2008년 광주에 1호점을 낸 뒤 올해 설까지 매년 명절 당일은 영업하지 않았다.
올해 추석 명절부터는 달라진 문화를 반영하기로 했다. 직원들도 일 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어디를 가도 붐비는 명절에 일하고 다른 날에 편히 쉬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많다고 한다.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의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올해 추석에도 명절 당일에는 문을 닫는다. 현대아울렛 측은 협력사원 휴식권 보장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신세계, 롯데와 달리 교외보다 도심에 위치한 아울렛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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