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앞에서 ‘눈물’ 흘렸던 황인범… 네덜란드 명문 구단으로 이적, ‘오피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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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거피셜’ 떴다… 에폐노르트 이적 확정적

GettyimagesKorea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이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즈베즈다는 라드니츠키를 상대로 2024-2025시즌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던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빠졌다. 

전날 네덜란드 다수의 매체에서 황인범의 페예노르트행이 근접했다고 보도한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1일(한국 시간) 네덜란드의 1908은 “황인범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페예노르트의 새로운 이적생이 될 것”이라며 “공식 발표는 월요일(2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러시아의 루빈 카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을 거친 황인범의 커리어를 설명했다. 

네덜란드의 데 텔레그라프도 “페예노르트가 황인범 개인, 즈베즈다 구단과 모두 합의에 이르렀다”며 “황인범은 이미 로테르담에 와 있다.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황인범과 즈베즈다 간 계약에 800만유로(약 11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페예노르트가 그보다 적은 금액에 황인범을 데려오게 됐다”고 했다.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네덜란드 아약스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최종적으로 페예노르트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위 차지한 네덜란드 명문 구단… 챔스도 진출

PVS 아인트호번, 아약스 등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 명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페예노르트는 과거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등이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도 PSV에 밀려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네덜란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페예노르트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획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 지로나, 벤피카, 레드부 잘츠부르크, 맨시티, 스파르타프라하, 바이에른뮌헨, 릴과 연속해서 격돌한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으면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지난 시즌 황인범이 챔스 데뷔골을 터뜨렸던 맨시티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김민재와 황인범 / 뉴스1

한편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500만 유로로 입단했다. 첫 시즌 세르비아 리그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쳐 리그 올해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해 7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페예노리트는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올해 부임한 뒤 현재 리그 3경기에서 1승2무 승점 5점으로 8위에 처져 있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이적 발표 후 A매치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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