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로 살아온 76세의 이옥선 작가는 김하나 작가가 살면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이자 보물 1호라고 밝힌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에서 범상치 않은 필력을 선보였다.
이 책은 아이를 기르며 매일을 기록하던 전업주부가 육아를 끝내고 남편을 배웅하며 인생의 모든 숙제를 끝낸 뒤 이어지는 노년의 일상과 지혜를 기록한 책이다.
‘어른’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은 종종 우리의 어깨를 짓누른다. 오늘보다는 내일 더 성숙해져야 하고, 마음의 여유도 챙겨야 하고, 삶에 어려움이 닥쳐도 초연하게 해답을 내려야만 할 것 같다. 게다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노년에 다가간다는 말이기도 하기에, 그저 미루고 싶기만 하다.
그런데 여기, 76세인 지금을 “팔자가 늘어진 최고의 인생 한 시절”이라고 표현하며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지금을 최대한 즐긴다. 그야말로 카르페 디엠!”을 외치는 할머니가 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절대 유명해지지 마라”, “내 꿈은 고독사”, “너 아무도 안 쳐다봐!”, “여자라면 의리”, “남자 잘못 만나 인생 망한 여자는 있어도 안 만나서 망한 여자는 없단다” 등 기상천외한 명언들을 쏟아내는 이 ‘즐거운 어른’이 씩씩한 기상으로 세상을 유영하는 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미용실 7분 늦었는데 ‘노쇼’로 예약 취소… 10분까지는 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2위 “한국, 아이폰16 ‘1차 출시국’ 선정… 다음달 20일 수령 가능”
- 3위 “과즙세연? 난 육즙수지!”… SNL 과즙세연X방시혁 패러디에 난리 났다
- “군 동기와 결혼”… 70년 역사상 최초 싱가포르 미인대회 결선에 트랜스젠더 여성 진출
- ‘출생률’이란 용어 썼다가 논란 일은 106만 과학 유튜버… 결국 입장문까지 내놨다
- 2년 사귄 남친의 조부상… “장례식장 서울인데, 부산 사는 제가 가야 할까요?”
- LA서 흑인에게 ‘묻지마 공격’ 당한 19세 한국 남성… 뇌사 판정 뒤 끝내 사망
- “이·통장 배지, 욱일기랑 비슷”… 전남 장흥서 기념 배지 논란 일자 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