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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대하 구이가 제철,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

가을이 서서히 다가온다. 낮에는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는 듯하다. 어쩌면 여전히 덥지만 지난 여름의 폭염이 너무도 강렬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을이 오면 제철음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은 ‘대하’를 찾는다. ‘큰 새우’라는 이름처럼 몸집이 크고 살이 많아 훌륭한 식감을 자랑하는 식재료다. 대하는 주로 9월에서 11월 사이를 제철로 꼽는다. 이 시기에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리신(Glycine) 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한다.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대하를 알아보도록 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아직 철이 조금 이를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면 제때 맞춰 즐기기에 딱 좋을 것이다.

대하, 주요 영양소는 무엇인가?

대하는 그야말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품이다. 100g당 약 80~100kcal 정도로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는 데다가,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체로 칼로리 섭취량이 높고 칼슘은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하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인 타우린은 단백질 외의 아미노산 중 하나다. 주로 신경 전달, 심장 기능,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 유래 다당류에 속하는 키토산은 갑각류의 외골격에서 발견된다. 지방과 결합해 체내에 덜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키토산이 노폐물 배출을 도움으로써 LDL 수치를 감소시켜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밖에 키토산은 혈당 수치 안정화, 장내 유익균 성장, 면역계 강화 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하를 비롯해 새우 종류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하 100g 기준 콜레스테롤 함량은 약 150~200mg으로, 실제로 연어나 참치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달걀과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대하는 타우린과 키토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다. 

대하,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

대하는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고 영양가가 훌륭하기 때문에, 가급적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삶거나 찌는 것이 가장 좋다. 튀김 등 기름을 많이 머금게 되는 방식은 대하 본연의 장점을 퇴색시키는 조리법이니 피하도록 한다.

솥이나 냄비 바닥에 굵은 소금을 깔고 그 위에 대하를 올려서 간접적으로 구워내는 방식은 식당 등에서 ‘대하 소금구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조리법이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뚜껑이 있는 팬과 굵은 천일염만 있으면 가능하다.

팬에 천일염을 약 1cm 두께로 고르게 깔고, 그 상태에서 가열해 소금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날린다. 그런 다음 대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색깔이 붉게 변할 때까지 익히면 끝난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 혹은 찐 브로콜리를 곁들이면 영양학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대하는 직접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단, 이때는 기름을 가급적 적게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기름도 올리브 오일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대하 먹을 때 주의사항은?

대하를 구매할 때는 머리, 꼬리, 다리, 수염을 살펴서 손상된 부위가 없는지를 살핀다. 손상 부위가 있을 경우 신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몸통은 투명하고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흘러야 신선한 것이다. 가능하다면 껍질 부분이 단단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생새우의 뿔이나 꼬리는 날카롭기 때문에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충분히 익힌 다음 필요하다면 해당 부위를 손질해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대하는 기본적으로 영양가가 높고 건강한 식품에 해당하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건강 검진에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 또는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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