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매번 도망가다가 제 발로 찾아온 고양이. 녀석은 끔찍한 몰골을 한 채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캐나다 매체 ‘CTV’는 지난 3일(현지 시간) 가슴 아픈 일을 겪은 수컷 고양이 ‘마멀레이드(Marmalade)’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 보호 단체 ‘Dorset Rescue Kittens’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마멀레이드를 구조했다.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과 입양을 지원하고 있는 ‘Dorset Rescue Kittens’는 수개월 간 마멀레이드를 잡아서 도움을 주려했다. 안타깝게도 녀석은 인간을 불신했는지 쉽게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3주 동안 모습을 감췄던 녀석이 단체가 마련한 케이지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간 것.
알고 보니 마멀레이드는 총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녀석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한 듯하다.
누가 마멀레이드에게 총을 쏜 걸까. 잔인하게도 총알은 마멀레이드의 발을 뚫고 지나갔단다. 그 결과 녀석은 큰 부상을 입었으며 피와 고름이 발바닥을 완전히 뒤덮었다고.
더구나 마멀레이드는 고양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FIV)까지 앓는 상태였다. 작은 고양이의 몸으로 몹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녀석.
마멀레이드는 여전히 아픔과 싸우고 있다. 단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이 다리 절단 수술과 치아 제거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알리며 기부를 호소했다.
마멀레이드의 사연을 알게 된 일부 네티즌은 기부에 동참했다. 이들은 “기부했습니다. 녀석이 안전하게 보살핌을 받아서 다행입니다”, “녀석을 돌봐줘서 고마워요. 기부했어요”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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