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9시, 법기터널 인근을 달리던 운전자가 목격한 ‘검은 형체’
어두운 밤, 차량이 거의 없는 도로를 달리던 중 터널 인근에서 귀신을 봤다는 운전자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산 법기터널 귀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9월 9일 9시 30분. 당직으로 약간 늦은 퇴근을 하던 중 정관에서 양산으로 넘어가는 ‘법기터널’ 인근에서 귀신을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변에 차도 하나 없는 곳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중, 무언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며 “사람 다리 형상을 봤고, 상체는 검은 연기 같은 걸로 뒤덮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간 놀라서 핸들을 틀고 백미러를 봤는데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경찰에 신고하고 집에 도착해 블랙박스를 확인해 봤다”고 말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에 따르면 텅 비어 있는 도로를 달리던 A씨의 차량 앞에는 황색실선을 밟고 서 있는 듯한 검은 형체가 존재했다.
정체불명의 검은 형체에 대해 A씨는 “만약 사람이라고 한들, 저 장소는 중앙분리대가 있는 곳인데 어떻게 두 발로 서 있을 수 있겠냐”며 자신이 귀신을 목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법기터널에서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 지난 2019년에도 올라와
해당 터널은 지난 2019년 같은 커뮤니티에서 귀신을 봤다는 또 다른 누리꾼의 목격담이 올라온 그 터널이다.
당시 경험담을 전한 글 작성자 B씨는 “동네 친구들하고 각자 차를 타고 법기터널을 지나간 적이 있다. 새벽이라 차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속력을 내며 터널을 빠져나왔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선두에서 달리던 한 친구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저와 다른 친구들은 겉보기에 별일이 없으니 가던 길을 계속 갔다”고 덧붙였다.
B씨는 “이후 선두에 달리던 친구가 인근 편의점으로 일행을 모두 소집하더니 ‘터널 지나자마자 사람이 있었는데 그렇게 달리면 어떡하냐’고 따져댔다”고 말했다.
선두를 달리며 사람을 목격했다는 친구는 법기터널을 지나자마자 공사 인부 복장을 한 사람 한 명이 가드레일을 넘으려 발버둥 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람을 봤다는 친구의 말에 B씨와 저마다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B씨는 “문제가 되는 시간대의 블랙박스 파일만 없었다. 파일이 있는 블랙박스도 영상이 모두 깨져 나오지 않았고, 해당 시간 전후로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일행 블랙박스 모두가 그렇게 나오니 전부 겁에 질려서 집으로 도망갔다. 법기터널에 귀신 출몰한다는 소문 듣기만 했지만 진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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