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남성이 운전 중 들리는 울음소리에 차를 세웠다가 집사가 된 사연을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출신 트럭 운전사 피츠 프랑수아(Fitz Francois)는 얼마 전, 12시간의 근무가 거의 끝나갈 무렵 차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던 그는 마지막 배달물을 내려놓고 다시 트럭으로 돌아왔는데, 울음소리가 훨씬 더 커진 걸 알게 됐다.
프랑수아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공격적으로 야옹거리는 소리가 꾸준히 들리기 시작했어요”라며 “소리가 너무 가까워서 트럭 안에 있는 것 같았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그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트럭을 샅샅이 조사하기 시작했지만,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후, 차 아래쪽에서 자그마한 고양이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체 어떻게 녀석이 거기에 있게 된 건지, 언제부터 있던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프랑수아는 몹시 놀라고 당혹스러웠다.
그는 고양이를 유인하기 위해 간식을 가져왔고, 경계심 없는 고양이는 금세 그의 손에 구조됐다.
처음에 고양이는 낯선 상황에 몹시 겁먹은 듯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수아가 자신을 도우려고 한다는 걸 눈치챈 듯 그의 손으로 기어갔고,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프랑수아는 녀석을 호텔로 데려가 기름과 먼지를 씻겨줬다. 고양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그는 비누를 사용해도 되는지 몰라 물을 뿌린 후 수건으로 녀석을 싸매줬다고 한다. 비록 서툰 손길이지만 고양이는 프랑수아의 보살핌에 마음을 완전히 열었다.
다음날, 프랑수아는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다행히 고양이는 벼룩이나 진드기 하나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그새 정이 든 건지 고양이는 검진을 받는 동안 끊임없이 프랑수아의 품으로 돌아오려고 애써서 의료진들은 애를 먹을 정도였단다.
아직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프랑수아와 고양이는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을 형성하며 가족이 됐다.
프랑수아는 “저는 집사 간택 시스템에 선택받은 사람입니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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