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식 축의금 ‘3만원’ 했던 찐친… 같은 모임 다른 친구한테는 ‘30만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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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3만 원’ 축의한 ‘찐친’… 작년에 결혼한 같은 무리 친구에게는 ’30만 원’ 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여성이 자신에게 ‘3만 원’의 축의를 한 ‘찐친’이 같은 모임 다른 친구에게는 ’30만 원’의 축의를, 심지어 고등학교 동창에게도 ’30만 원’의 축의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한 친구들의 축의금이 다른 부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 3명이 있다. 서로의 연봉부터, 기쁜 일 슬픈 일 다 공감해 주며 불행한 가정사까지 털어놓을 정도의 친밀한 사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 친구들 중에서 가장 빨리 결혼식을 올렸다는 A씨는 친구 B씨에게 20만 원의 축의금을, 친구 C씨에게는 10만 원의 축의금을, 친구 D씨에게는 3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 다음으로 지난 2020년 결혼식을 올린 D씨의 결혼식에서 A씨는 10만 원의 축의금을, B씨는 20만 원의 축의금을, C씨는 10만 원의 축의금을 보냈다.

이후 A씨는 지난 2023년 열린 B씨의 결혼식에서 D씨가 ’30만 원’의 축의금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등학교 동창’에게도 30만 원 축의한 친구… “나한테만 왜?” 관계에 혼란 느껴

이는 A씨가 받은 축의금과 ’10배’ 차이 나는 액수였지만, 자신의 결혼식이 열린 2014년으로부터 대략 10년이 흐른 시점이었기 때문에 A씨는 ‘(D씨가) 당시 사정이 어려웠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 넘겼다고 한다.

문제는 최근 모임자리에서 D씨가 “시부모님이랑 남편 생일 몰린 달에 고등학교 동창들이 연달아 결혼한다”며 “생활비 부족해 죽겠는데, 축의금만 30씩 60나가게 생겼다”는 말을 하면서 생겨났다.

초등학생 때부터 ‘찐친’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친구가 자신에게는 ‘3만 원’의 축의를 하고 ‘고등학교 동창’에게는 30만 원의 축의를 했다는 사실은 A씨를 서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단순한 축의금일 뿐이지만, (D씨가) 저를 ‘친한 친구로 생각해 본 적 없는 건 아니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서운한 감정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30을 3으로 오기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초딩 때부터 친구인데 3만 원은 진짜 뭐냐”, “결혼식 이후 경조사 있었다면 기억해 보라. 그때도 인색했다면 축의금 3만 원은 오기가 아닐 것이다”, “아무리 어리고 돈 없다해도 친한친구 경조사에는 돈을 쓰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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