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맞아 남자친구 부모님 뵈러 간 여성의 사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남자친구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남자친구 어머니 말 한마디로 다 망쳐버렸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인사 갔는데 ‘집값’ 딱 절반 해오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역 금융권에 재직 중이고 연봉 5천만 원, 남자친구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고 연봉 8천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애한 지 1년 6개월 정도 됐다. A씨는 “저번 주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다. 처음 뵙는 거라 꽃다발도 들고 갔다”면서 “그런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둘 다 30대 중반인데 집은 바로 매매할 거지?’라고 물으시더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전세나 매매나 별 차이 없어서 대출 껴서 매매할 거 같다’고 하니, ’30대 중반이고 여자애들은 다들 부모님 집에 같이 살면서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니 남자보다 돈 모으기도 수월하다’고 하시더라”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남친 부모님이 ‘집값’ 딱 절반 해오라고” 하소연
A씨가 모은 돈은 9천만 원, 남자친구가 모은 돈은 1억 5천만 원정도라고. 이들은 강원도에 거주 중이라 수도권만큼 집값이 비싸지 않아 모은 돈을 합치고 대출받아 준비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는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 모아 놨다’고 말씀드리니 저를 빤히 바라보면서 ‘집값 딱 절반 해오면 되겠다’고 하시더라“면서 “‘어느 동네가 좋더라’ 또 이야기하시길래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딱 잘라 말하니 더는 얘기 안 하시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아버님이 그만하라는 듯이 쿡쿡 찌르기도 했다. (식사 마친 뒤) 남자친구에게 집, 돈은 우리가 해결할 문제지 첫 만남에 대놓고 절반 해오라고 하시는 게 말이 되냐고 화냈더니 ‘엄마가 왜 그랬을까’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더라“고 남자친구도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반반 결혼이 대세라지만 남자친구가 6천만 원 더 많이 모았다는 이유로 저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면서 “저희 부모님은 소개받고 싶지도 않다고 하신다. 기분 좋게 인사 간 건데 어머니 한마디로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전에 아들이랑 입 맞추고 엄마가 아들 아바타한 거 아니냐”, “당연히 결혼 엎어야 한다. 정 떼라”, “반반 결혼한다고 해서 집안일, 육아 다 반반하는 경우는 없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반반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6명(62.6%)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예비 배우자가 반반 결혼을 요구할 경우 남성 대다수(85.6%)는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여성은 과반(54.8%)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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