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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석에 앉은 남자에게 ‘영어’로 호통친 외국인… 남성 내리자 ‘역대급 반전’ 있었다

임신부석에 앉아 있는 남성에게 영어로 호통친 외국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지하철에는 노약자석과 함께 볼 수 있는 또 다른 배려석이 존재한다. 바로 존엄한 생명을 품음으로써 몸이 무거워진 임신부들을 위한 임신부석이다.

지하철 양 끝자리 군데군데 위치한 임신부석은 언제 탑승할지 모르는 임신부들을 위해 항상 ‘비워둘 것’이 권고된다.

임신부가 임신부석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비켜달라’고 먼저 요구하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러한 ‘권고’에도 임신부가 아닌 여성과 남성들이 임신부석에 앉아있는 모습은 실제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임신부가 오면 비키겠다’며 자신들 역시 ‘배려의 의사’가 있음을 강조하지만, 누구보다 임신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부석’을 차지하고 앉아있던 남성을 쫓아내는 외국인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이다’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전에 지하철 탔는데 임신부석에 앉은 남자한테 어떤 외국인이 ‘Are you pregnant?'(네가 임신부냐?)라며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 남자가 내렸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이 하차하자,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 외국인

문제의 남성이 외국인의 말을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이 자신의 행동을 지적한다는 것을 안 남성이 지하철에서 하차했다는 속 시원한 상황이었다.

작성자는 “근데 그 남자 내리니까 외국인이 ‘역시 영어로 해야 말 잘 들어 한국말로 하면 말 안 듣고’라고 해서 지하철에서 간신히 웃음 참았다”며 남성을 쫓아낸 외국인이 사실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한국인의 특성(?)을 파악한 외국인이 임신부석에 앉은 남성을 쫓아냈다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웃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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