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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힘들어요ㅠㅠ”… 추석 연휴에 업무량 폭발한 택배 기사의 마음 아픈 메시지

추석 연휴 맞아 물량 급증에 택배 기사가 보낸 문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골든슬럼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이 늦어지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들의 재촉을 받은 한 택배 기사가 남긴 문자 메시지가 화제가 됐다. 지난 12일 X(구 트위터) 이용자 A씨는 택배 기사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를 보면 택배 기사는 “OO 택배입니다. 배송 물량이 너무 많아서 배송이 지연됩니다”라며 “12시 이전 배송될 예정입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 “마음 아프다. 여유 가지고 기다리자” 

이어 “전화하고 재촉하지 말아 주세요. 그럼 더 늦어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힘들어요 ㅠㅠ“라고 토로했다.

짧은 내용이지만 급증한 업무량에 애절하게 호소하는 택배 기사의 진심이 느껴진다. 

문자 시간이 밤 8시 50분께인 것을 감안할 때 자정까지 택배 배달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은 45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화제가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힘드실까”, “급하면 진작 사거나 이런 시기에는 여유롭게 기다려달라”, “날씨까지 더워서 힘들겠다”, “건강이 우선이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달 예상되는 택배 물량은 하루 평균 1850만 박스다. 평소 물량인 1660만 박스보다 11% 증가한 규모다.

지난 9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가 끊이지 않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근로감독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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