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 투자해 새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시모, “신혼부부 대출이 싸다며 대신 받아 달라네요”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시모로부터 2억 원의 ‘신혼부부 대출’을 대신 받아달라는 요구를 듣게 됐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신혼부부 대출이 싸니 받아달라는 시모시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항상 무언가를 맡겨 놓은 듯 받으려고만 하는 시댁으로 인해 많은 부분 포기하며 살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시모가 살고 계신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모는 리모델링 문제로 머리 아프고 싶지 않다며 미리 ‘2억’을 투자해 깨끗한 새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 하시고, 시누는 옆에서 거들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얼토당토 않은 시모의 말을 거드는 시누도 얄미워”
문제는 시모와 시누가 A씨에게 ‘신혼부부대출’을 받아 시모가 이사 갈 새집과 방법 등을 알아보라고 요구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남편도 ‘그건 좀 어렵다’고 얘기를 했으나, (시모가) 매번 말도 안 되는 말로 저희를 벙찌게 한다”며 “물질적으로 가난하더라도 정신적으로 든든하고 풍요로운 가정이길 바라는데 항상 뭐 맡겨 놓은 듯 시키시니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아무것도 안 하면서 뒷말만 많은 시누도 같잖다”며 얼토당토않은 시모의 말을 옆에서 거드는 시누도 문제라고 말했다.
A씨는 “시모는 일 안 하신 지 오래라 수입도 없으시고, 건강보험마저 저희 쪽에 되어있는 분이다”라며 “능력도 없이 대출을 어떻게 받으실 거며, 그렇게 무리하게 받은 대출금은 또 어떻게 갚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들, 며느리 돈은 쉬운 돈 취급하면서 둘이 여행이라도 가면 아까워 배 아파하면서도 애는 언제 낳냐는 시모와 시누의 생각 정말 싫다”며 진저리 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은 어떻게 갚으실 생각이냐고 물어봐라”, “그렇게 쉬운 일이면 누나가 깔끔하게 2억 대출해 드리면 되겠다”, “실제로 이런 부모가 있다는 게 놀랍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대표적인 이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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