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개 1마리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 가슴 위에 올라간 개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런 크로퍼(Darren Cropper) 씨는 수컷 반려견 ‘베어(Bear)’ 덕분에 위기의 상황에서 목숨을 건졌다.
베어는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사람처럼 기지를 발휘했다는데.
사건은 2022년 8월 새벽에 발생했다. 대런 씨는 집 안에서 돌연 쓰려졌고 가족을 부를 수조차 없었다. 군인 출신이지만,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대런 씨.
놀랍게도, 대런 씨를 발견한 베어가 그의 가슴 위에 올라가 위아래로 뛰면서 기본적인 심폐소생술(CPR)을 했단다. 또한 대런 씨의 아내 재니스(Janice) 씨를 깨워 위기 상황을 알렸다고.
대런 씨는 매체에 “의식이 돌아왔을 때, 베어가 제 가슴 위에 있던 모습을 기억해요. 녀석은 그렇게 하도록 훈련 받은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재니스 씨는 구급대에 전화를 했고 대런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베어가 지혜롭게 대처했기 때문에 대런 씨는 수술을 받고 살 수 있었다.
베어는 가족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녀석은 대런 씨를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퓨리나 동물 명예의 전당(Purina Animal Hall of Fame)’에 입성하게 됐다.
‘퓨리나 동물 명예의 전당’은 1894년 설립된 반려동물 제품 회사 퓨리나가 추진하는 대회로, 가족의 생명을 구한 반려동물을 선발해 동물의 이름과 공로를 기린다.
퓨리나에 의하면, 의사는 베어가 데런 씨의 가슴 위에서 반복적으로 뛴 것이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이었다고 말했단다.
베어로 인해 위기를 이겨낸 데런 씨는 매체에 “녀석이 없었다면, 모든 게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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