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염과 가뭄 여파로 ‘금 배추’가 된 배춧값을 잡기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또 유통 업체에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할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예농산물 수급전망 및 대책’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줄었고 폭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면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폭등했다.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할 때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9천537원에 거래됐고, 전통시장 등에서의 소매가격은 2만~2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배추 수급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신선한 중국산 배추를 직접 수입할 예정이다. 첫 물량은 오는 27일 16t(톤)이 들어온다.
중국산 배추는 지금도 수입되고 있지만 업체가 영세해 정부가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직접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는 것은 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이번 다섯 번째이다.
중국산 수입 배추의 주된 수요처는 외식 업체와 식자재 업체, 김치 수출 기업 등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도 배추가 생산되고 같은 달 중순에는 경북 문경과 경기 연천 등지로 산지가 늘어나면 배추값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용 물량을 확보해 상황에 따라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정부가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 직접 공급하고, NH농협은 계약재배 물량을 하나로마트 등에서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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