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떠난 ‘청룡의 여인’ 자리… 한지민이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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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dew

30년간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 온 김혜수의 후임으로 배우 한지민이 낙점됐다. 

24일 청룡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한지민은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다.

23세 김혜수는 1993년 제14회 청룡 시상식을 시상식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44회까지 청룡영화상 MC자리를 지켜왔다. 남자MC들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김혜수는 단 한차례 빼고는 30여 년간 자리를 지키며 청룡의 여인으로 불렸다. 

김혜수가 시상식에서 동료 배우에게 건네는 축하 인사나 행동들은 화제가 됐었다. 또한 매해 그녀가 고르는 드레스 역시 대중들의 큰 화제가 됐다. 김혜수가 없는 청룡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을 세웠다. 

그러다 김혜수는 “언제나 그런 순간이 있는데,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거 같다”며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룡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다음 청룡의 여인이 누굴지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한지민이 낙점됐다. 

영화 '조제'

한지민은 “감히 그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그만큼 청룡영화상을 대표한 김혜수 선배의 존재를 느꼈고, 다시 한번 김혜수 선배에게 깊은 존경을 보낸다. 그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한지민과 함께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함께할 남자 MC로는 배우 이제훈이 낙점됐다. 이제훈은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준비해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송혜교의 어린 시절로 연기를 시작한 한지민은 2005년 영화 ‘청연’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해부학교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역린’, ‘장수상회’, ‘조제’, ‘밀정’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2018년에는 ‘미쓰백’을 통해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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