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갑상샘암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25일 장근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영상을 올려 “지난해 10월 건강검진에서 갑상샘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장근석은 환자복같은 옷을 입었는데, 여기에는 ‘죽을쏘냐 Never Die Hospital’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그러면서 “가족력도 없는데 왜 이런 진단이 나왔는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자신도 의료 대란 피해자 중 하나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을 사직하는 등 의사들이 진료나 수술을 거부하는 사태가 몇달째 계속되고 있다. 장근석도 이런 상황 때문에 수술을 즉시 못 받았다는 것이다.
장근석은 “의료 대란 때문에 바로 수술을 할 수 없었다”라며 “예약을 하고 기다리다가 지난 4월 수술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5월 말에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나중엔 수술을 받았는데, 장근석은 한양대를 졸업해 한양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장근석은 이 대학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장근석은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수술을 앞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 옷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누군가는 갑상샘암을 착한 암이라고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큰 공포감을 준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수술을 계기로 삶을 많이 돌아봤다. 긍정적인 나로 태어날 기회라고 여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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