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광주공원, 획기적인 변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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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이 50년 만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된 이후 다시 저녁이 있는 삶이 찾아왔다. 사진은 2022년 4월 27일 오후 광주공원 포장마차촌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연기가 각 포장마차에서 나오는 모습. / 연합뉴스

25일 광주시는 광주공원 앞에 위치한 49개의 노상 주차장을 철거하고, 이곳을 ‘포차거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광주공원 구글 지도)

이는 중장년층과 MZ세대 모두에게 인기 있는 포차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광주시는 이곳을 차 없는 광장으로 조성해 푸드트럭 상인들의 생계를 보호하고 도시 경관을 보존할 계획이다. 이후, 광장 무대에서 다양한 청년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인근 ‘청년 빛 푸드트럭 거리’ 개발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광주시는 이 지역이 통기타 거리, 사직공원 전망대, 충장로와 금남로 등 인기 명소와 인접해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차거리는 1970년대 광주공원과 함께 형성됐다. 전라남도의 독특한 ‘가미’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광주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프로야구 경기 후 모임 장소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무허가로 운영되면서 화장실, 야간 소음, 무단 점유 등 위생 문제로 민원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포차거리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푸드트럭 상인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위생 상태를 점검해 방문객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10월 중순까지 회전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광주공원 광장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의 ‘청년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DJing, 힙합, 스트리트 댄스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청년 빛 푸드트럭 거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공원 주변을 5.18 민주광장처럼 보행자 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인들과 법적 요구사항에 따른 등록 절차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의 장기 목표는 스타일과 맛을 결합한 독특한 푸드트럭 문화를 조성해 광주의 문화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유 허가를 논의 중”이라며 “서울시의 ‘거리 점포 허가제’를 바탕으로 규정을 수립하고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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