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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설명회 가서 ‘대탈출’ 찍었습니다”… 취준생들 호평 쏟아진 기아 ‘커리어캠프’

기아의 이색적인 채용 설명회

Facebook '기아 careers'

하반기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이색적인 채용설명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아의 ‘커리어 캠프’가 주목받았다. 

지난 12일 기아는 서울 용산구 남산 서울타워에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커리어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협력을 통해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미션과 인사 담당자 상담으로 이뤄졌다. 

미션은 각자 다른 능력이 부여된 5명이 협력을 통해 제시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마치 인기 예능인 ‘대탈출’이나 ‘런닝맨’ 등을 떠오르게 한다. 

미션에 참가한 취업 준비생들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받는다. 

‘전국의 비밀요원 지망생 여러분께 급히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요. 남산 서울타워 지하엔 비밀연구소가 있는데, 얼마 전 연구소장인 기 박사님이 사라져 버렸어요. 사라진 기 박사님을 찾아주세요’

메시지를 받고 탐험에 나선 팀원들은 각 미션 장소에 방문해서 다른 팀원들 협력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다음 미션으로 나아간다. 

재미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 전달… 취준생들 호평 쏟아져

단순히 재미를 위한 미션이 아니라 역할 선택을 통한 업무 분담의 중요성과 팀워크, 그리고 상호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아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란 비전을 전달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채용설명회에서는 취준생들이 가진 ‘남성 중심 문화’,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 등 회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데 중점을 뒀다. 

‘여성 리더 커리어 토크’도 별도로 열렸다. 연사로 나선 허현숙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술을 잘 마신다’는 이미지지만, 저는 못 마시는데도 그룹 임원까지 했다”고 했다. 

허 상무는 이어 “내가 입사한 24년 전과 달리 여성 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구성원들의 인종·성별·나이·종교 등 다양성을 파악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 포용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YouTube 'KBS News'

KBS의 인터뷰에 응한 기아 커리어 캠프 참가자는 “기업의 가치라는 걸 글자로 보는 것보다 체험을 통해서 좀 더 친근하게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기아가 취업준비생들 위해 마련한 이번 채용설명회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괄적인 대량 채용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방면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란 평가다.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는 ‘내가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인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경험이 된다. 

한편 기아는 지난 23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지원자들의 접수를 받았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으로, 입사는 2025년 1월 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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