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무더위에 ‘허리디스크 파열’로 쓰러진 행인… 반려견 순찰대 ‘짜파게티’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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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행인 구한 ‘짜파게티’의 귀여운 정체

연합뉴스TV '토요와이드'

인천 송도에서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견주와 반려견이 무더위 속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인천 연수고 송도동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30대 남성 A씨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허리디스크가 파열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기온은 30도에 달했으며 평일이라 인적도 드물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A씨를 발견한 것은 순찰 중이던 반려견순찰대 B씨와 반려견 ‘짜파게티’였다.

반려견 순찰대의 기지로 무사 회복

B씨는 의식이 없던 A씨의 기도를 확보한 뒤 119에 신고했다. 신고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1~2분이었다.

B씨와 ‘짜파게티’의 기지로 골든타임을 확보한 A씨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잘못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빨리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천 연수구는 지난 7월부터 견주와 반려견이 산책과 함께 지역 내 위험 요소를 살피며 치안 사각지대를 메우는 ‘연수지킴댕댕이’를 운영 중이다.

현재 55개 팀이 활동 중이며 지난달까지 순찰 1천 300여 회, 112와 안전신문고 신고 312건 등의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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