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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들 축제가 열린다 (시흥시)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커피원두 자료사진. / 픽사베이

커피 애호가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5, 6일 경기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제2회 세계 커피콩 축제’가 개최된다. 커피의 다양한 풍미를 경험하고 전 세계의 커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상업적인 커피쇼와는 차별화됐단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시흥시 관계자는 커피 생산국가들의 농장과 대사관을 초청해 커피의 핵심인 원두를 소개하고 은계호수공원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참여하는 커피 생산국이 작년의 10개국에서 25개국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커피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커피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은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해엔 이틀 동안 1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한국인의 커피 사랑을 입증했다. 특히 여러 커피 생산국이 직접 참여해 그들 고유의 커피문화를 알렸다.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베트남, 온두라스, 콜롬비아, 콰테말라, 에티오피아, 케냐, 카메룬 등 유명 산지의 커피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다채롭다. 관람객들은 커피 생두 알아맞히기, 커피 로스팅 체험, 핸드 드립 체험 등 원두를 선별하고 볶아 내리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커피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강연과 수업도 마련됐다. 커피와 와인을 함께 즐기는 인문학 강의가 열리고, 커피 자격증 수업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커피 특강도 제공된다. 커피를 마시며 요가를 즐기는 색다른 체험과 커피 공예 체험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제2회 세계 커피콩 축제’ 모습. / 시흥시 제공

이번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세계커피대회’다. 바리스타 챔피언십, 로스팅 챔피언십 등 7개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 장인을 가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의 커피 전문가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세계커피퀴즈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배지와 상품이 제공된다.

‘제2회 세계 커피콩 축제’ 모습. / 시흥시 제공

이외에도 축제에서는 개인이 직접 커피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는 바리스타와 라테아트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커피콩 부문에서 ‘K-커피 어워드’를 통해 우수한 커피콩을 생산한 농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종이 안내문 대신 QR코드를 사용해 행사를 안내한다. 시음 행사에도 개인 컵이나 텀블러를 활용하도록 권장된다. 개인 컵을 지참하지 않은 방문객은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기를 빌려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인근의 로컬 카페와 상점들도 축제에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은계호수공원 주소: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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