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만 찌는 10살 딸 걱정돼 병원 데려갔더니 임테기 ‘양성’… 숨겨진 반전 진실

111

배 비정상적으로 나온 10살 소녀, 생리도 안 하는데 임신 테스트 ‘양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리를 하지 않고 성관계도 하지 않았음에도 임신 테스트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배까지 나온 10살 소녀.

대체 소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사눅닷컴(Sanook)은 중국에서 화제가 됐던 한 10살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오홍이라는 10살 소녀는 최근 변비와 복부팽만, 체증 등의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샤오홍이 장의 운동이 둔해져 변비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변을 잘 보게 하기 위해 마사지샵에 데려가 배 마사지를 받게 했다.

그런데 마사지사는 샤오홍의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마사지사는 부모에게 샤오홍을 병원에 데려갈 것을 권했다.

병원 검사 결과를 들은 샤오홍의 부모는 충격에 빠졌다.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결과 샤오홍의 배 속에 큰 덩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이즈는 임신 6개월 정도의 태아와 맞먹었다.

또한 샤오홍은 임신 테스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샤오홍은 아직 생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소녀의 엄마는 임신 테스트 결과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밀 검사 결과 ‘난소생식세포종양’ 진단

정밀 검사 결과 그 이유가 밝혀졌다.

샤오홍의 배 속에 들어있던 큰 덩어리의 정체는 다름 아닌 난소에서 발생한 생식세포종양이었다.

임신 테스트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것 역시 종양으로 인한 것이었다.

수술 약 50분 후 의사들은 샤오홍의 배 속에서 2.5kg의 종양을 제거했다. 병리검사 결과 악성 요소가 혼합된 생식세포종양으로 확인돼 수술 후 샤오홍은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난소생식세포종양은 난자를 만드는 세포에서 유래한 종양을 일컫는다. 샤오홍처럼 초기에 발견하면 조기에 제거가 가능하다.

다행히 샤오홍은 치료 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식세포종양의 종류로는 미분화세포종, 성숙 기형종, 내배엽동 종양, 난소의 융모암, 다배아종, 혼합 생식세포종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한다.

대부분의 난소 종양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변비, 복부 팽만감, 복부 부종, 다리나 몸의 부종 등의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종양이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해 빈뇨, 변비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초경 시기에는 월경 불순을 초래하기도 한다.

사춘기 이전의 소아의 경우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아 진단을 놓치기 쉽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들 역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여자아이가 자주 또는 장기간 복부 팽만감, 복통 또는 변비를 경험하는 경우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