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아내 치료비 위해 방송 출연… 사별 후 은퇴했다가 ‘흑백요리사’ 출연한 요리사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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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통편집된 김승민 셰프…재조명된 감동 사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장안의 화제인 넷플릭스의 요리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편집에 대한 불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백수저 김승민 셰프의 분량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승민 셰프는 일본에서 요리를 배운 일식 전문가로, 지난 2012년 ‘마스터셰프 코리아’에 출연해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달았다.

방송 당시 김 셰프는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왔다. 그의 출연 목적도 오직 상금 3억이었다. 김 셰프는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최종 우승을 하고서는 “못난 남편하고 산다고 고생한 아내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암 투병 중이던 아내와 사별 후 방송에서 모두 하차…본업 집중

김 셰프는 이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암 투병 중이던 아내를 위해서 였다. 그는 “아내가 내가 TV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며 “마스터셰프 코리아 나갔을 때도 제일 좋아했던 거 같다. 시청자 여러분께 만약에 실례가 안 된다면 (아내를 위해) 또 나오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2019년 4월 4일, 김 셰프의 아내는 오랜 투병 끝에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 셰프는 방송 활동을 모두 접고 제주도에서 본업에만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흑백요리사’로 오랜만에 방송 출연하는 것에 많은 결심이 필요했을 터. 그러나 정작 방송에서는 ‘통편집’ 당하며 아쉽게 하차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편집과 연출, 각본으로 서사를 만들어도 사랑으로 이뤄낸 감동과 드라마는 절대로 넘어설 수 없다”, “김승민 셰프님 더 보고싶다”, “미공개 영상이라도 풀어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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