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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LG도 총출동” 세계 최대 ICT 박람회 부럽지 않은 ‘한국판 CES’ 코엑스에 뜬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박람회 ‘CES’.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 화려하게 장식 중이다.

이하 뉴스1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 외에도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스타트업이 모이는 박람회이기 때문에 평소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신박한 기술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CES 박람회. 한편 지난 1월 2024 CES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서울시장은 ‘한국판 CES’를 3년 내에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시장은 “우리가 언제까지 CES를 쫓아다니며 이런 행사를 해야 하는지, 서울에서도 슬슬 시작해야 하는 단계가 온 게 아닌가 싶다”라며 대한민국에서도 CES와 같은 글로벌 행사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이 CES를 먹여 살리고 있는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 LG, 현대자동차그룹이 매년 혁신상들을 휩쓸고 있는 상태다.

‘한국판 CES’ 포부를 밝힌 지 6개월 만에 마침내 서울시는 그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전시 행사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를 공개했다.

이하 서울시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이하 SLW)는 전시관과 시상식, 포럼까지 두루 갖춘 종합 ICT 박람회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23일 최초로 공개한 SLW 전시관의 구체적인 윤곽을 들여다보면, 전시의 중심을 기술보다 ‘사람’에 두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여타 박람회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발표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SLW는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SLW 전시관은 첨단 기술이 가득 담긴 미래 도시 공간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해 주는 ‘기업전시관’. 이렇게 크게 둘로 구분되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전시관 1층에 위치한 쇼룸에는 총 12개의 주제로 50여개 기업이 참가해,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상 속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모습이나 주거 또는 도로의 변화,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등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곁에 다가올 첨단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한민국 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고 있는 국내 4대 대기업 삼성, 현대차, SK, LG 모두 총 3개 주제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전시회에 방문한다면 놓쳐서는 안 된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교통 약자와 소외지역에서도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도로의 혁신’ 주제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첫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시뮬레이터를 실물 크기로 전시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며, 국내 박람회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기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거의 변화’ 주제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 꽉 채워진 미래 스마트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신혼부부를 위한 집을, LG전자는 시니어 콘셉트의 스마트홈을 꾸미는 데 각각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 여러 중소기업들도 함께 참여한 공간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SLW에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20여 개 중소 혁신기업들이 ‘일상 속 로봇’, ‘실시간 도시’, ‘안전한 환경’, ‘학습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등 5개 주제관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금융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뱅킹’과 서울 야외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도심 속 쉼터’도 마련되어 있으니 1층 쇼룸에서만 머물러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볼거리가 풍성할 듯싶다.



이 외에도 3층 기업전시관에서는 미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특별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약자동행’, ‘모빌리티’, ‘혁신기술’, ‘관광’ 등을 주제로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준비한 만큼 재활과 돌봄, 예방은 물론 자율주행과 UAM, 로봇, 헬스케어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관람해볼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연초부터 준비해 온 사람․동행 중심의 혁신 플랫폼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최종 참여기업과 도시는 10월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SLW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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