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앞두고 강원 양구군…특별한 조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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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이 10월 한 달간 관광명소인 두타연의 출입 인원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양구 두타연 / 양구군 제공

양구군은 이날 관광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두타연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평일 방문 인원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나뉘어, 사전 예약은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현장 접수는 100명에서 2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두타연에 하루 최대 800명까지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주말 방문 인원은 사전 예약 600명, 현장 접수 200명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양구 두타연 / 양구군 제공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 말까지 두타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만 72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7명이 증가했다. 이는 두타연이 사계절 내내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두타연(頭陀淵)의 이름은 불교 용어로 해탈을 의미하는 두타(頭陀)사라는 절이 1000년 전 이곳에 있었고 그곳에 폭포수가 흘러 연못이 만들어졌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6.25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다 2003년부터 자연생태관광코스로 개방됐다. 최근 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또다시 문을 닫기도 했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목격되기도 한다.

생태관광지역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한 두타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오는 9일에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두타연 출입은 오전 9시,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등 하루 6회 가능하다. 출입을 원하는 관광객은 출입 시간 30분 전까지 금강산안내소에 도착해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 예약은 안보 관광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방문 희망 날짜를 선택하고, 출입자 인적 사항을 작성하면 된다. 예약은 방문 예정일 기준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가능하며, 당일 출입 시에는 안내소에서 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명옥 양구군 관광문화과장은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더욱 많은 관광객이 두타연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출입 인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했다”며 “아름답게 단풍으로 물든 두타연에서 여유롭게 힐링하고 가을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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