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 주말인 지난 5일, 강원도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춘천 퇴계천 일대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낮 기온은 23도에서 25도 사이로, 가벼운 외출을 즐기기 최적의 조건이었다.
공지천 일대에서는 돗자리를 펼쳐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며 서로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모습이 특히 눈에 띄었다. 또한, 춘천의 대표 관광 명소인 삼악산 주변에서는 의암호에서 삼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선 관광객들이 있었다.
홍천에서는 한우 축제가 열리며 토리숲 인근과 횡성 섬강 둔치 일대가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한우 고기를 맛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며, 많은 사람들이 한우 팩을 여러 개 구매해 가족과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양양에서 열린 송이·연어축제장도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갓 잡은 연어를 바로 구워주는 코너는 만석을 이루었으며, 다양한 송이 체험 프로그램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강원의 가을 특산물을 마음껏 즐겼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주제로 가을꽃 축제가 개최됐다. 19만㎡에 달하는 정원에는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 종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었다. 관광객들은 형형색색의 꽃들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도내 주요 명산들에도 이날 아침부터 많은 탐방객들이 몰렸다. 설악산에는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1만 3000명의 탐방객이 가을 산행을 즐겼고,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다른 명소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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