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팀동료 되는 양민혁… 21년 만에 ‘최연소 두자릿수 득점’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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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데뷔 시즌에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한국프로축구연맹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18세 양민혁이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6일 양민혁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 33라운드 최종전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3분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후반 35분 이상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강원은 양민혁의 활약과 이상헌의 멀티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여러 기록을 새로 작성한 양민혁은 이번 인천전 득점으로 리그 10호골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가 K리그 데뷔 시즌인 양민혁은 만 18세 5개월 29일의 나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양민혁 이전의 기록은 정조국이 보유하고 있었다. 정조국은 19세 3개월 20일의 나이던 2003년 8월 6일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다. 

최연소 두 자릿수 골 기록이 경신된 건 21년 만이다. 

이번 시즌 양민혁은 리그 33경기에 모두 출전해 10골 6골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엄청난 기록을 쓴 양민혁은 이제 K리그에서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 합류 앞둔 양민혁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겠다”

양민혁은 “감사하다”며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골을 넣어서 영광스럽다. 팀 형들과 코치진이 도와주신 덕분에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천전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간절히 준비했던 경기였다”며 “팀 승리가 없었고 초반에 나왔던 연승도 나오지 않아서 조급해지고 간절해졌다. 이번 승리를 통해서 벗어났다”고 했다. 

강원은 리그 3위로 파이널A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내심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양민혁은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씩 남은 경기에 다 승리해서 높은 순위에 있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지난 9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A매치에서 뛰지는 못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하지만 양민혁은 “솔직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나중에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준비할 거를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생각이다.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년 1월 합류하는 토트넘에 대해서 “주전 경쟁에 있어 두려운 마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선수들과 친해져야 할 것 같다. 그 속에서 기량을 펼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에 가서도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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