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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정몽규 축구협회장 출마 승인하더라도… 4연임 불허한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해선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7일 유인촌 장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은 의례적인 절차로 본다”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앞서 FIFA는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문체부 감사를 언급하며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협회에 보낸 바 있다. FIFA는 각국 협회가 정치적 간섭을 받을 경우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 감사에 대해 중간 발표 결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지만, 하자가 있다고 홍명보 감독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강제적으로 바꾸라고 하면 FIFA 때문에 문제가 된다. 아마 FIFA 때문에 (중간 발표에서) 그런 대답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FIFA 공문은 의례적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당장 문체부가 (홍 감독)해임에 관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바란다. 분명 불공정하다고 문체부가 발표했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 / 뉴스1

이어 “감사 전에도 (감독 선임 절차가) 불공정하면 다시 밟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과정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연임에도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정 회장의 출마를 승인하더라도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다. 그것도 안 된다면 내가 최종적으로 승인을 불허할 것”이라고 입장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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