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햇반 대신 ‘초록색 햇반’ 내놓은 이유
CJ제일제당 햇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빨간색 동그라미일 것이다. 붉은 동그라미는 쌀알을 여물게 하는 강렬한 태양을 형상화한 햇반의 시그니처다.
그런데 CJ제일제당이 ‘빨간색 햇반’ 대신 ‘초록색 햇반’을 내놔 눈길을 끈다. 시그니처 색상까지 포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초록색 컬러의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판매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한 햇반’은 말 그대로 용기에 바이오 순환 소재를 25% 적용해 기존 햇반 용기 대비 탄소 발생량을 17% 줄였다.
“햇반 먹으며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든 기존 제품과 달리 ‘바이오서큘러 PP’를 25%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서큘러’는 기존 소재와 기능은 동일하면서 추가 벌목 없이 오로지 펄프화 공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부산물만을 활용하여 만든 포장재다.
제품을 섭취하는 소비자도 햇반을 먹는 것만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는 셈이다.
‘환경을 생각한 햇반’의 1년 치 예상 판매량인 햇반 용기 135만 개를 기준으로 약 12.7t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년생 편백나무 2167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는 CJ제일제당 연구원들의 오랜 노고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국민들이 매일 먹는 음식을 책임지는 만큼 오랜 기간 환경을 생각하며 연구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에 걸친 용기 생산 테스트와 강도, 외관 등의 품질 평가를 통해 기존 햇반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 또 유통기한 9개월 동안 햇반 연구원들이 제품을 분석해 이상이 없는지 확실한 검증을 거쳤다.
물론 따끈따끈한 갓 지은 밥 맛은 기존 햇반과 완전히 동일하다. 엄선한 국내산 쌀을 24시간 내에 도정해 깨끗한 용기에 담고 압력밥솥 원리로 밥을 짓기 때문에 맛이나 식감도 똑같다.
기존 햇반처럼 9개월간 상온 보관도 가능하다. 이왕 매일 먹는 밥이라면 ‘환경을 생각한 햇반’으로 맛은 물론 환경까지 챙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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