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업고 풍선 팔러 나온 엄마… “한 개도 못 팔고 집에 돌아가기 직전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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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등에 업고 눈물 흘린 젊은 엄마 

Teepr

생활비를 벌기 위해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풍선 판매에 나선 젊은 엄마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매체 ‘Teepr’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A씨는 최근 밤에 외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여성을 목격했다.

어린아이를 업고 손에는 풍선을 든 젊은 여성은 길가 화단에 앉아 연신 눈물을 닦고 있었다. 아이는 지친 듯 엄마 등에 기대 잠을 청하는 모습이다.

A씨는 사연을 알 수 없는 가슴 아픈 광경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여성에게 다가가 “아이가 자고 있냐”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풍선 모두 구매하자 절까지 하며 감사 인사

그러자 여성은 “네”라고 대답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마스크를 끌어 올렸다고 한다.

A씨는 다시 한번 “밥은 먹었냐”고 물었고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보니 여성은 가족이 빚더미에 앉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풍선을 팔러 나온 것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에 A씨는 여성과 아이를 얼른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그는 풍선을 모두 사겠다고 제안했고 깜짝 놀란 여성은 “집에 아이들이 그렇게 많냐”며 “왜 그렇게 많이 사냐”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Teepr

A씨는 “다른 아이들에게 주면 된다. 괜찮다”고 설명하며 풍선을 모두 구매했다. 여성은 생각지도 못한 호의에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하는 등 연신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근처 광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져 뭉클함을 자아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움 준 게 너무 감동적이다”, “두 사람 다 행복하길”, “아기가 엄마 등에 기대어 자는 게 마음 아프다”,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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