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거 먹으면서 살 빼게 해주는 알룰로스…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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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대체당의 일종으로, 그릭요거트나 라떼 등에 첨가해 단맛을 내는 데 활용된다. 그런데 단맛을 느끼기 위해 알룰로스를 자주 섭취하는 건 과연 괜찮을까? 알룰로스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대체당. / Rimma Bondarenko-shutterstock.com

알룰로스는 건포도와 밀 등에 존재하는 희소 천연당으로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다. 대부분의 장내 미생물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한 알룰로스는 98% 이상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때문에 1g당 열량은 0.2~0.3kcal로 매우 낮다.

이런 이유로 알룰로스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지질 흡수를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룰로스를 과다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0.5g/kg(몸무게 1kg당 알룰로스 0.5g)씩 섭취했을 때 일부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설사, 복부팽만, 복부 통증, 배 꾸룩거림 등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시럽. / Michelle Lee Photography-shutterstock.com

게다가 알룰로스를 단맛을 느끼고 싶을 때마다 사용하면 단맛 중독을 끊기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 단맛을 내는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아도 혀가 단맛을 느끼면 뇌의 관련 부위가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쾌감을 느끼고 중독되는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대체 감미료를 장기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나중에는 웬만한 단맛으로는 만족이 안 되어 더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될 수 있다. 단맛은 짠맛이 함께 있어야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도 함께 늘어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알룰로스를 섭취할 때는 하루에 체중 1kg당 0.4g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무엇이든 최대한 달지 않게 먹는 식습관을 실천해 당 섭취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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