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소울, 연성, 예진”… 한국 관광객이 ‘그랜드 캐니언’에 남긴 부끄러운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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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관광지 ‘그랜드 캐니언’에서 발견된 한국어 낙서… 누리꾼 ‘공분’

YouTube 'JTBC News'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한국인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부끄러운 낙서가 발견됐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미국 서부의 대표 관광지 ‘그랜드 캐니언’을 방문했다가 한국인들이 남긴 ‘낙서’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약 40년 동안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재미교포 제보자 A씨는 “최근 휴가를 맞아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이 같은 낙서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grand_canyon_conservancy'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내 한 바위에는 “♡하람, 소울, 연성, 예진♡ 2024.8.12 from Korea”라는 낙서가 검은색 펜으로 적혀 있었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 적혀진 이 같은 ‘한글’ 낙서는 ‘from Korea’로 인해 한국 관광객이 작성했다는 사실이 거의 확실해진다.

A씨는 “다른 사람들이 낙서를 해놨다고 해서 ‘우리도 하자’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출국 날짜와 이름 조회해서 신상 공개하라”, “자랑스러운 한글을 낙서로 접하니 참 부끄럽다”, “왜 관광지에 자꾸 낙서를 하고 오는 거냐. 이해를 못 하겠다”, “이번 기회에 얼마나 창피한 짓을 했는지 깨닫고, 다시는 낙서를 안 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필리핀 보홀의 ‘버진 아일랜드’는 관광객들이 남긴 ‘낙서’로 인해 환경이 훼손된다며 유명 스노클링 장소를 무기한 폐쇄했다.

공개된 낙서들에는 ‘KIM(김)’, ‘MIN(민)’, ‘SOYUN(소윤)’ 등 한국 관광객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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