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시간 수면이 중요한 이유…질병 위험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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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너무 적게 자도 안 되고, 너무 오래 자도 안 된다. 그런데 막상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수면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침대에 걸터앉은 남성. / imtmphoto-shutterstock.com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이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인종, 흡연 여부, 음주량, 체질량지수, 당뇨병, 혈압 등의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다.

참가자 중 2146명이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경향이 있었다.

평균 6시간 또는 8시간을 자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1.2~1.3배 높아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5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3배나 높아지고 있다. 9시간 이상 자는 사람 역시 2배 높아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잠을 설치는 여성. / Rapeepat Pornsipak-shutterstock.com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내분비 장애를 일으켜 신진대사 활동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래 자는 것도 호흡에 방해가 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잠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수면만으로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심혈관 질환은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질환으로,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동맥경화증은 동맥 벽에 지방이 쌓여 좁아지는 현상이고,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거나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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