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지갑 이용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 일일 고유 활성 지갑(UAW) 3분기 이용자가 2분기보다 70%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인 1720만 개를 달성했다는 내용의 댑레이더(DappRadar)의 3분기 보고서가 10일(현지시각)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관련 앱이 지난 분기 dApp 산업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AI 부문은 일일 평균 약 430만 개의 UAW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71%나 성장했다. AI 기반 모듈화 데이터 레이어 DIN과 분산형 AI 데이터 플랫폼 알라야(Alaya) AI가 AI 부문에서 사용량 증가를 주도했다.
게임 부문은 여전히 사용자 활동 측면에서 가장 지배적이지만, dApp 시장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28%에서 26%로 떨어졌다. 이는 AI나 소셜 플랫폼과 같은 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3분기 동안 가장 활발하게 사용된 dApp은 톤코인(Toncoin) 기반의 게임화 지갑 핫 게임(HOT Game)이었다. 164만 UAW를 기록했다. 또한 로닌(Ronin) 기반의 픽셀스(Pixels)가 65만 6000개의 UAW를 기록하며 다섯 번째로 많이 사용된 dApp이 됐고, 이 기간 5개 중 유일하게 순수 게임 타이틀로 자리 잡았다.
소셜 dApp 부문은 3분기 전체 활동의 19%를 차지했다. 게임 및 AI용 모듈형 데이터 레이어 CARV는 124만 UAW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가장 활발한 소셜 dApp으로 기록됐다.
3분기 동안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 예치돼 있는 자산 규모의 총 합계 금액(TVL)은 12% 감소해 지난달 말 기준 133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TVL이 감소했음에도 탈중앙화 거래소(DEX) 레이디움(Raydium)과 유니스왑(Uniswap)은 특히 밈코인 거래 덕분에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솔라나 기반의 레이디움은 3분기 동안 일일 118만 UAW를 기록했으며, 유니스왑은 V2와 V3를 통합해 45만 9000개의 일일 UAW를 기록했다. 주피터 익스체인지(Jupiter Exchange)도 3분기 동안 21만 6000 개의 일일 UAW를 기록하며 사용자 참여에서 세 번째로 큰 DeFi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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