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그리스 국대 축구선수 돌연 사망…자택 수영장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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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georgebaldock'

그리스 축구 대표팀 수비수인 조지 불독(파나티나이코스)이 3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0일 그리스 뉴스 통신사 ANA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각) 불독은 그리스 아테네 남쪽 글리파다에 있는 자택 수영장에서 쓰러진 채로 집주인에게 발견됐다. 

자녀와 함께 영국에서 거주하는 불독의 아내가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주인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독은 깨어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시신에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곧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NA는 “(불독의 사망 소식이) 소속팀 파나티나이코스와 그리스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소속팀과 그리스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1993년생인 불독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리스 출신 할머니의 혈통을 이어 받아 그리스 국적을 가지고 있다. 다. 2009년 리그원(3부) 엠케이(MK) 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7년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지난 5월 그리스 명문 클럽인 파나티나이코스에 입단했다. 앞서 2022년에는 그리스 대표팀 수비수로 발탁돼 A매치 12경기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불독은 지난 주말엔 올림피아코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기도 했으나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이 됐다.

그리스 대표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통해 “우리 중 한 명을 잃은 데 따른 인간적 고통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그리스 축구협회와 대표팀은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 볼독에게 작별을 고한다”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리스축구협회는 볼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네이션스리그 2경기 동안 선수들이 검은 완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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