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에게 “인생 한심해서 한마디 해주려고 불렀다”는 면접관… 폭로 후기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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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과정에서의 부당한 대우와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구직자의 면접 후기가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누리꾼 A 씨의 면접 후기는 구직자들 사이에서 면접비 의무화와 면접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이게 했다.

A 씨가 작성한 후기에 따르면 그는 한 회사의 서비스 및 고객지원 부문에 지원했으나 면접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면접 당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면접 난이도를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한 A 씨는 “면접관이 ‘뽑을 생각은 없지만, 이력서를 보니 인생이 한심해서 한마디 해주려고 불렀다’고 했다. 사람인가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면접 질문은 살아온 인생, 이전 경력, 가족관계 등 평이했다. 성실히 답변한 나 자신이 바보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지원자 B 씨도 같은 회사에 지원해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 씨는 “TO(선발 인원)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잡담을 나누려고 면접에 불러 조롱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여행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더니, 결국 내가 지원한 자리에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면접관에게 ‘왜 불렀냐’고 물었더니 ‘지원했길래 이런저런 얘기나 해주려고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이를 “역대 최악의 갑질 면접이었다. 뉴스에 나올 법한 구린 경험”이라고 표현하며 면접관이 구직자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조롱하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같은 면접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면접관의 갑질 행태에 대해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면접비를 의무화해 면접자를 보호해야 한다”, “이런 회사들은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구직자들이 녹음을 켜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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