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여성
한 여성이 건물 관리인 남편이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10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날 45세 아드리아나 마리아 데 예수는 일하러 가던 중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드리아가 건물 엘리베이터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다.
엘리베이터가 7층에 멈췄을 때 두 남성이 탑승했다. 이후 엘리베이터는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이때 갑자기 속도를 내 지상층으로 곤두박질치며 추락했다.
건물 관리인 남편이 사고 지켜봐
겁에 질린 아드리아나는 허공에 손을 들어 올리지만 잠시 후 연기와 먼지, 파편이 뒤섞여 사라지는 모습이다.
이 사고로 아드리아나는 다발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승강기에 함께 타고 있던 두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끔찍한 사고를 해당 건물 관리인인 남편 길델리오가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길델리오는 “모니터 화면으로 아내가 올라가는 걸 봤는데 모든 게 정상이었다”며 “아내의 패닉에 빠진 얼굴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 소름이 끼쳤다. 마음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연인이었으며 28년 동안 떨어져 있다 다시 만나 결혼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한다.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에 비극을 맞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얼마나 황망할까”, “충격이 너무 클 것 같다”,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갖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60여 년 전 건물이 지어질 때 만들어진 것이며 한 번의 수리 없이 사용 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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