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날이다.
1985년 10월 15일 오전 5시 10분 천희·천의 남매가 서울대병원에서 탄생했다.
아기들은 이란성 쌍둥이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나왔다. 각각2.63㎏, 2.56㎏로 상태도 건강했다.
아기들의 부모는 천근엽·서정숙 부부다. 이들은 결혼 3년째에도 아이가 안 생겨 고민하다 서울대병원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선택한 것이다.
담당 의료진은 장윤석 교수 연구팀이었다. 장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시험관아기 전문센터를 설립하고 난임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었다.
연구팀은 앞서 39번의 시술에서는 임신에 실패했지만, 천근엽·서정숙 부부가 마침내 출산에 성공했다.
이때 태어난 아기들은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저희를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부모님과 의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초등학교 때 처음 우리가 시험관 아기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몰랐다. 나이가 들면서 태어나는 과정이 남다르게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소중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는 공무원 부부가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 출산에 성공해 큰 화제가 됐었다.
지난달 20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남아 3명과 여아 2명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김준영(31)씨와 사공혜란(30)씨 부부는 지난 4월, 임신 5~6주 차에 다섯 쌍둥이를 확인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김 씨는 “아기집이 5개 생긴 것을 보고 무게감이 달랐다”며 “첫 2주 동안은 우리 부부 둘 다 매일 울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교직에 있으면서 자녀 계획을 세웠지만, 한 번에 다섯 명의 아기를 가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사공씨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배란유도제를 맞은 후 다섯 쌍둥이를 임신했고 결국 건강하게 아기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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